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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9 / 29

세계1등이 인정한 난연제

산단공 글로벌선도기업 `파미셀`, 특수소재 신사업 도전

코스피 상장기업 파미셀이 '특수 고분자 신소재'를 미래 먹을거리로 삼아 개발에 뛰어들었다. 파미셀은 울산에 증축 중인 9917㎡(약 3000평) 규모의 용지 일부를 관련 생산시설로 마련해 본격적으로 시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파미셀은 산업단지공단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선정된 곳이다. 김성래 파미셀 대표는 "내년 특수소재 개발로 매출 200억원을 달성하고 2020년까지 최대 700억~8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파미셀의 정밀화학 분야에서 주요 수익원 중 하나는 산업용 난연제였다. 난연제는 연소하기 쉬운 고분자 물질에 화학물을 첨가함으로써 화재 발생을 막아주는 물질로 케미컬 사업부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김 대표는 "난연제는 모바일용 인쇄회로기판(PCB), 자동차 내장재, 섬유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광범위하게 쓰인다"며 "현재 국내외 대기업에 난연제를 공급하고 있으며 공급처를 더욱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파미셀이 산업용 난연제 분야에서 명성이 높아진 것은 난연사 세계 1위 업체에 제품을 공급하면서부터다. 김 대표는 "독일 트레비라에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4년간 끈질기게 설득 작업을 했다"며 "그 결과 미국 기업을 제치고 글로벌 1위 기업에 공급하면서 이후 일본 대기업 등에도 추가로 공급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파미셀이 개발한 친환경 난연제는 기존 휴대폰, TV 부품에 쓰였던 할로겐 난연제를 대체하며 업계 판도를 바꿔놨다. 친환경 인계 난연제는 일본·중국 특허를 받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일본 업체와 어깨를 견줄 정도로 우수한 품질을 자랑한다. 파미셀은 심근경색 환자용 줄기세포 치료제,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를 개척하며 수익원도 확보하고 있다. 이 가운데 유전자 진단 시약으로 쓰이는 뉴클레오사이드는 전량 수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