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2016 / 05 / 25

셀트리온·삼성 잡는다…파미셀, 바이오 전문성 살린다

셀그램-리버 비롯해 제품 상업화 목전, 주가도 고공행진

2002년 설립 이후 꾸준히 줄기세포, 바이오 케미칼 사업을 펼쳐온 파미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파미셀은 전 세계 최초로 시판 허가를 받은 줄기세포 치료제 셀그램-AMI를 보유한 회사다. 

파미셀은 간편한 투여 방식으로 기술 가능한 병원이 많고 정맥 투여가 가능해 적응증이 다양한 '셀그램(Cellgram)'이 주무기다. 쉽게 말해 줄기세포 치료제가 주력 분야다. 

파미셀의 셀그램은 타 줄기세포 치료제와는 달리 근육, 정맥, 피하 등 투여 방식이 다양한 게 장점인데 임상을 진행 중인 적응증만 봐도 상당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파미셀에 따르면 보유 중인 파이프라인은 심장질환, 뇌·신경질환, 폐질환, 간질환을 비롯해 발기부전과 중증하지허혈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고 있다. 

고무적인 부분은 상업화 임상이 순항하고 있다는 점이다. 

급성뇌경색과 척수손상 치료제는 상업화 3상 단계에 올랐으며, 발기부전과 중증하지허혈 치료제도 1상을 진행중에 있다. 특히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간경변 치료제는 국내에서 상업화 2상, 미국에서는 연구자 임상 단계에 있다.  

간이 딱딱해지는 병으로 인식되는 간경변으로 인한 연간 사망자 수는 2013년도 기준 한국에서는 6,665명 미국에서는 3만6,427명으로 추산된다.  

간경변의 치료는 간이식 수술로 이루어지는데 미국 기준 수술비용은 74만달러 수준이다. 사실상 유일무이한 치료 수단이기도 하다. 문제는 간이식 수술도 예후가 좋지 못하다. 10년 후 생존률은 53% 수준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셀그램-LC(간경변 치료제)가 상업화에 성공하면 최고의 옵션이 된다는 말이다.

임상 결과도 고무적이다. 셀그램-LC 투입 이후 섬유화된 간 조직 회생 및 섬유화 상태가 회복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a-SMA와 collagen-1 등의 유전자 발현 정도가 감소한 것으로 보고됐다.  

파미셀이 무게중심을 일정 부분 두고 있는 것은 FDA와의 접촉에서 드러난다. 미 임상1상 진입을 위한 FDA와 사전 미팅을 끝냈고, 2년 전부터 상업화 임상계획서(IND) 미팅을 통해 FDA의 보완자료 요청 등의 과정을 밟고 있다. 

이와 함께 파미셀은 원료약에 있어서도 안정적인 매출이 기대된다. 전 세계 원료의약품 시장은 2013년 1,197억달러에서 2020년 1,859억 달러까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파미셀의 경우 2015년 키메릭스와 비린시도포비르에 쓰이는 원료약 공급을 위한 포괄적 협력 계약 체결을 통해 400억~500억원대 매출 증대가 기대되는 등 주목할 바이오 업체로 꼽히고 있다. 

파미셀은 "바이오 사업부 제품의 경우 셀그램-AMI의 건강보험 등재 가능성 등 시장성이 높아질 것"이라면서 "경제성이 높은 줄기세포 치료제 파이프라인 등을 토대로 바이오 시장을 키우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